유당불내증이 있어도 먹을 수 있는 치즈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할 때 복통,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치즈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숙성 과정에서 유당이 자연스럽게 분해되거나 제거되는 치즈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섭취할 수 있는 치즈의 종류와 섭취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먹을 수 있는 치즈 종류

 

1) 하드 치즈 (숙성 치즈)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친 치즈는 유당 함량이 줄어들거나 거의 없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숙성 과정에서 유당이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체더 치즈는 6개월 이상 숙성되었을 때 유당 함량이 거의 없습니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는 12개월 이상 숙성되면서 유당이 0%에 가깝습니다. 그뤼예르 치즈는 스위스에서 유래한 숙성 치즈로, 유당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고다 치즈 역시 숙성 기간이 길수록 유당 함량이 적어집니다.

2) 세미 하드 치즈

하드 치즈보다는 부드럽지만, 일정 기간 숙성되면서 유당이 줄어든 치즈입니다.

에멘탈 치즈는 스위스 치즈로, 숙성 과정에서 유당이 거의 제거됩니다. 콤테 치즈는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숙성 치즈로, 일정 기간 숙성되면서 유당 함량이 낮아집니다. 프롤로네 치즈는 이탈리아 치즈로 숙성이 진행될수록 유당이 감소합니다.

 

3) 블루 치즈

블루 치즈도 숙성 과정에서 유당이 자연스럽게 분해됩니다. 고르곤졸라 치즈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블루 치즈로, 유당 함량이 낮아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로크포르 치즈는 프랑스 블루 치즈로, 숙성 과정에서 유당이 거의 사라집니다. 스틸턴 치즈는 영국의 블루 치즈로, 유당 함량이 낮아 숙성된 제품을 선택하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4) 신선 치즈 중 유당이 적은 치즈

일반적으로 신선 치즈는 유당 함량이 높지만, 일부 치즈는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리코타 치즈는 유청에서 만들어지지만 유당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소량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스카르포네 치즈는 크림 기반의 치즈로, 비교적 유당이 적은 편입니다. 페타 치즈는 염소젖이나 양젖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유당 함량이 낮습니다.

2.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치즈 섭취 시 주의할 점

 

숙성된 치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성 기간이 길수록 유당이 적어지므로 최소 6개월 이상 숙성된 치즈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품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actose-Free(무유당)” 또는 “Aged Cheese(숙성 치즈)“라고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면 보다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량 섭취하여 몸의 반응을 확인한 후 점진적으로 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유청(웨이) 기반 치즈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청에서 만들어진 치즈(예: 크림치즈, 코티지 치즈)는 유당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3.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치즈를 즐길 수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서 모든 치즈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숙성된 치즈나 유당이 거의 없는 치즈를 선택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치즈를 선택할 때는 숙성 기간이 긴 하드 치즈나 블루 치즈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처음에는 소량 섭취하여 몸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맛있는 치즈를 즐길 수 있도록, 본인의 몸에 맞는 치즈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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