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올드쿼터지역은 한집 걸러 맛집이라 이번 여행에서는 맛집 추천 포스팅을 굳이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던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꼭 별도로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히노이에 있을 때부터 생각했던 곳이 있는데 바로 박항서 감독님도 다녀갔다는 소고기 쌀국수 집이다.
하노이에서 묵었던 올드쿼터에 위치한 Hanoi Graceful Hotel 하고도 가까워서 몇 번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여러 번 찾아가 먹었다.
정말 맛있었던 곳이다. 내 인생 베트남 쌀국수 집!!
올드 쿼터에서 벽화거리를 걷다 보면 코너에 있는 집으로 "Pho Bo Khoi Hoi"라는 곳이다. Pho Bo = Beef Noodle이고, Khoi Hoi가 가게 이름인 것 같다. (베트남어 하나도 모르는 일인...)
글에서 성조 표시 없이 영어 알파벳으로 "Pho Bo Khoi Hoi"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소는 아래와 같다.
주소: 50 P. Hàng Vải, Hàng Bồ,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구글에 있는 사진하고 실제 간판하고 좀 달라서 처음에 지도상에 있는 가게 도착했을 때 여기가 맞는지 좀 헷갈렸었다.
도착해서 헷갈린다면 Khoi Hoi라는 이름을 간판에서 확인하거나, 식당 안에 박항서 감독님 사진이 걸려 있는지 찾아보면 될 것 같다.
뭐가 제일 맛있냐고 물어보니 메뉴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메뉴 추천해 주어서 각각 주문했다.
고수를 빼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고수 넣어도 되냐고 물어보셨다. 우리는 무조건 오케이, 고수 너무 사랑한다.
하노이에서 쌀국수 시키면 꼭 메뉴에 같이 있는 Quay (Rice Stick이라고 메뉴에서 번역되어 있는...)는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식이고 이미 알고 있는 맛인 것 같아서 주문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래도 베트남 버전으로 한번 먹어 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근데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은 사실 아니다. ㅠ
주문한 음식 나오고 국물 한번 떠서 먹어봤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한국식 베트남식 쌀국수나 말레이시아에서 먹던 베트남 쌀국수보다 훨씬 깊은 맛이었고, 소고기 양도 많고 고기 비린내도 없었다.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절인 마늘, 매운 소스 등을 넣어서 매콤한 맛을 추가할 수도 있다. 개인적인 입맛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그대로의 맑은 국물이 제일 좋았다.
가게 맞은편에 현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다. 국수 한 그릇하고 카페에서 입가심하기도 좋다.
원하면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국수를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었다.
올드쿼터에 있는 현지 식당 분들은 대부분 베트남어만 가능해서 영어로 대화하기 대부분 어려웠다. 이때 파파고 앱이 정말 유용하게 쓰였다.
음식 메뉴 번역해서 보기도 하고 파파고에서 번역 돌려서 궁금한 부분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다. 특히 맛있는 곳에 가면 맛있게 잘 먹었다고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파파고에 번역기 돌려서 식당에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
아무튼 너무너무 맛있었던 소고기 쌀국수 집. 하노이 올드 쿼터 쪽에 방문한다면 꼭 추천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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