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에 있는 프렌치 식당인 꼼모아 (Comme Moa)에 다녀왔다.
녹사평 2분 출구로 나와서 15분 정도 걸어 나오면 된다. 녹사평역에서 내려 해방촌으로 들어오는 길에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어 오는 길이 참 아름다운 날이었다.
토요일 오후 너무 복잡하지 않은 해방촌 거리를 걸으며 해방촌 특유의 분위기와 예쁜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집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즐겁게 해방촌 거리를 걷다 보면 Comme Moa라고 적힌 빨간 간판이 보인다. 꼼 모아라고 읽나 보다. 네이버에서 길 찾을 때 '꼼모아'로 검색하면 된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 작은 규모의 식당이었다. 4-5 테이블이 있었다. 미리 예약하고 갔다.
특히 꼼모아는 비프웰링턴이 유명한다. 하루 전에 예약이 필요하다고 해서 비프웰링턴도 예약하고 식당도 가이 미리 예약해서 방문했다.
미리 주문한 비프웰링턴 외에 컬리플라워&관자, 문어리소토, 크렌베리와 브리치즈가 들어간 페이스트리를 함께 주문했다.
음식 하나하나가 다 정말 맛있고, 평소에 먹기 힘든 메뉴라 새로운 맛의 음식을 먹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새로운 음식의 조화를 맛보며 너무 행복했던 날. :)
음식이 나올 때마다 식당 직원분이 나오셔서 어떤 재료로 만든 어떤 음식인지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
같이 간 일행과 메뉴 모두 조금씩 같이 맛보고 싶어 셰어했는데, 앞 접시도 적당한 타이밍에 교체해주셔서 앞에 나온 음식과 교차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알려진 비프 웰링턴은 소문 그대로 정말 맛있었다. 고기가 부드럽고 적당히 익어 먹기 딱 좋았고, 고기를 감싸고 있는 페이스트리가 얇아 고기하고 조화도 좋았다. 비프 웰링턴 진짜 강추.
꼼 모아에 가면 한번 먹어봐야 할 음식이 맞는 것 같다. 비프웰링턴은 하루 전 미리 예약 필요하다.
작은 식당이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좋았던 것 같다. 우리는 이날 마시지는 않았지만 와인 컬렉션도 꽤 인상적인 곳이다. 와인 좋아하는 분들은 꼼 모아 레스토랑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해방촌은 운전해서 오는 것 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을 백만 번 추천하니 운전에 대한 부담 없을 것 같다.
날씨가 참 좋은 가을의 해방촌은 참 예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해방촌에서 특별한 프렌치 식당을 즐겨 보고 싶다면 꼼 모아 추천한다.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고, 프렌치 파인다이닝에 비하면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다.
해방촌에서 맛있는 식사하고 남산으로 넘어가도 좋고, 남산 둘레길 구경하고 해방촌으로 내려와서 밥먹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남산, 해방촌, 그리고 명동까지 구경할 곳이 너무너무 많은 곳이라 루트 잘 짜서 너무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곳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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