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먹는 음식은 무언가 지상에서 먹는 음식의 맛과 다릅니다. 비행기 음식의 맛이 다른 가장 큰 이유는 매우 높은 고도에서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높은 고도에서는 미각이 지상에서와는 다르게 작동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항공사는 실제로 기내식을 내놓기 전에 비행 중에 메뉴를 테스트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높은 고도로 인한 미각의 차이 이외에도 기내식의 맛이 지상과 다르게 느껴지는 여러 다른 요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기내식의 특징
기내식은 수백 명의 고객을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량 생산되는데 이는 퀄리티와는 어느 정도 타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음식의 맛이 더 느껴질 수 있도록 기내식은 설탕과 소금의 함량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 중에는 숟가락, 나이프 등을 주로 플라스틱으로 제공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날카로운 도구가 제공될 수가 없습니다. 나이프의 경우에도 무딘 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이 보통 나이프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작거나 재료가 부드럽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야채와 고기는 푹 익어 부드럽게 제공됩니다.
지상에서 미리 조리된 음식
항공 기내식은 모두 지상에서 조리되어야 하고, 비행 중에는 이미 요리된 음식을 데워서 제공이 됩니다.
음식이 재가열이 되면 음식의 맛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습니다.
차가운 음식도 비행기가 출발하기 훨씬전에 미리 준비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행 중의 환경의 영향
코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미각 중 특히 단맛이나 맛있는 맛은 비행기와 같은 시끄러운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기내는 지상보다 훨씬 건조한데, 이렇게 건조한 공기는 코에 영향을 미쳐 맛을 보는 데에 둔감해집니다. 기압 역시 후각에 영향을 주어 둔감하게 합니다.
피로와 시차
비행기로 장거리 여행 시 피곤합니다. 피곤할 때 먹는 음식은 상대적으로 맛있지 않습니다.
시차 역시 영향을 주는데, 비행기를 타고 여러 시간대를 지나면서 평소에 먹지 않던 시간에 음식을 먹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도 맛이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시간이 긴 비행일수록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이 되어 경미한 탈수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물을 더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하여 컨디션을 유지하면 둔감해진 미각도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행 중이라는 특수한 환경은 어쩔 수 없이 음식과 신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행 중에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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