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디캔터를 사용하는 이유 (모든 와인에 사용해야 할까?)

와인은 와인 개봉과 소비 사이의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럼에도 경우에 따라서 디캔터를 사용하여 일정 시간을 두고 와인의 풍미를 향상시기도 합니다.

 

이 디캔터는 무엇이며, 와인의 풍미를 향상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고, 어떤 와인을 마실 때 사용을 하면 좋을까요?

 

 

와인 디캔터 (Wine Decanter)란?

 

와인 디캔터는 와인에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리 용기입니다.

 

와인이 넓은 표면적에서 공기와 접촉할 수 있도록 넓은 바닥과 좁은 도입부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와인병에서 디캔터로 와인을 옮길 때에는 침전물이 디캔터로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디캔팅을 하기 전 24시간 정도 와인병을 세워놓아 침전물을 바닥에 모이게 하고, 이후에 디켄터에 와인을 천천히 따릅니다.

 

일부 와인을 디캔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디캔터를 사용하여 공기에 노출시키면서 향이 좋아지는 와인이 있는 반면, 일부 와인은 산화되어 입안에 불쾌한 맛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디캔팅해야 할까?

디캔터에서 너무 오랫동안 산소에 노출되면 와인의 맛이 나빠질 수 있고, 모든 와인을 장기간 디캔팅할 필요는 없습니다.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말벡 같은 풀바디 레드와인은 한두 시간의 디캔팅 후 맛이 가장 좋은 반면, 카베르네 프랑, 멜롯, 피노 누아 같은 와인은 30분~45분의 디캔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화이트 와인도 디캔팅을 할 수 있지만, 15분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디캔팅을 꼭 해야 할까?

 

오랫동안 병에 있었던 와인의 경우 디캔팅을 하면 와인 제조과정에서 남아있던 침전물을 제거하고, 병에 가두어져 있던 와인의 아로마와 풍미를 끌어내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 대부분의 최신 와인 병의 경우 사실 디캔팅을 꼭 하지 않아도 크게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와인을 사서 오랫동안 보관하였다가 마시기보다는 바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와인 제조 업자들은 와인 병을 개봉한 후 바로 소비해도 충분히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이 부분을 고려하여 와인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디캔팅을 한 와인의 차이점을 알고 싶다면, 같은 종류의 와인 두병을 사서, 한 병은 디캔팅을 하고 한 병은 디캔팅 없이 마셔 보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미각적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와인을 디캔팅을 해야 한다는 룰은 없습니다.

손님과 함께하는 자리에는 디캔팅을 하더라도 손님이 와인 라벨을 읽을 수 있도록 와인 병도 함께 놓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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