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겨울에 맛이 더 달다? 이유는?

눈 건강과 면역체계에 매우 중요한 비타민 A, 그리고 다양한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카로티노이드 항산화제가 풍부한 당근은 특히 겨울에 달콤함 맛을 냅니다.

 

이렇게 당근이 겨울에 특히 달콤한 맛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한 당근을 "사탕 당근"이라고 부를 만큼 겨울에 생산된 당근은 달콤한 맛을 내는데, 이는 추운 겨울 동안 작동하는 당근 자체의 방어 기능이 저장된 녹말을 설탕을 전환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식물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포식자와 겨울의 극심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나름의 방어 메커니즘을 가지는데, 밖이 추울 때 당도를 높이는 생리적 반응도 이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얼음 결정을 형성하는 것을 막고, 당근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서리는 식물 세포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세포가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세포를 짜내고 파열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근이 서리로부터 보호하고자 할 때 우리는 더 달콤한 당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면 가장 건강한 채소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건강한 채소는 추위에 죽지 않도록 적응하는 과정에서 달콤하게 만듭니다.

 

도로에 소금을 뿌리면 얼지 않도록 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당근 안의 세포는 얼음처럼 차가워질 수는 있지만 얼음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당근은 스스로의 세포를 보호합니다. 

 

 

서리가 내린 이후의 당근의 아삭아삭하고 달콤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렇게 단단한 서리를 견딘 야채가 달콤해지는 것은 비단 당근뿐만은 아닙니다. 다른 겨울 야채 -  양배추, 콜리 플라워, 케일, 감자 등도 있습니다.

 

단 감자의 경우 서리 이후의 당이 많아진 감자는 요리를 할 때 실제로 캐러멜화를 일으키는 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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