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브런치라는 이름과 식사의 형태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의 브런치 전문 식당이 생기고 특히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곳도 있습니다.
아침을 뜻하는 "Breakfast"와, 점심을 뜻하는 "Lunch"의 조합으로 탄생한 브런치 "Brunch"라는 단어 자체는 1895년 Hunter's Weekly 기사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기사에서 영국의 작가인 Guy Beringer는 늦게 제공되는 가벼운 식사인 이 Brunch라는 형태의 식사를 일요일 오전 식사로 제안하였습니다. (내용출처)
반면 이러한 식사의 형태가 언제 어떻게 시작이 되었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일부는 브런치 식사라고 불리는 메뉴의 주재료가 되는 베이컨, 야채, 계란, 과일, 고기 종류가 영국의 사냥 아침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에그베네딕트, 베이글과 같은 메뉴에서 뉴욕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하며, 반면 가톨릭 신자들이 금식한 다음날 먹는 식사에서 유래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기원 주장에도 불구하고 브런치라는 식사 형태가 큰 유행을 끈 것은 1930년 미국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람들의 교회 참석이 줄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사교 공간을 찾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일요일에 문을 닫으면서 늦은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호텔이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며 선데이 브런치가 대중화되었습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기혼 여성들이 노동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일요일 오전에 모든 가족의 구성원이 쉴 수 있도록 선데이 브런치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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