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은 말레이시아 내에 중국계 문화가 많이 자리 잡은 도시이고 그 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페낭을 방문한다면 이 특유의 식도락이 빠질 수 없다.
예전에 백종원 님이 페낭 방문에서 먹은 음식 리스트를 본 적이 있다.
물론 맛있는 음식들이 맞지만 실제로 현지인들은 페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Char Keoy Teow, Curry Mee, Hokkien Mee, Asam Laksa 등을 포함한다.
이 음식들은 미식 끝판왕을 달리는 쿠알라룸푸르와 비교해서도 우리 페낭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느끼는 음식들인 듯하다.
Char Koay Teow (중국식 볶음 국수)
차꿔땨오라고 불리는 이 중국식 볶음국수는 페낭에서 꼭 먹어야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꼽는 메뉴이다.
페낭의 Char Koay Teow는 중국식 소시지와 그리고 조갯살, 숙주나물, 새우 등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낭 내에서도 맛집으로 꼽히는 곳에 가서 이 음식을 먹고 싶다면 Siam Road (Jalan Siam)에 있는 'Siam Road Char Keoy Teow"를 추천한다.
숯불로 요리하는 곳으로 웍 하나에 중국인 아저씨 한분이 요리하고, 운영시간 내내 긴 줄이 있어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Penang Curry Mee (커리미)
쿠알라룸푸르에서 파는 커리미 (Curry Mee)와 다른 점이라면, 페낭에는 돼지선지가 들어가 있곤 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잘 보기 힘든 Curry Mee 구성이어서 돼지 선지에 거부감이 없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Nasi Kandar (나시 칸다르)
중국 문화가 깊게 자리한 페낭이지만 중국 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Nasi Kandar (나시 칸다르)라는 밥에 갖가지 카레와 사이드디쉬를 얹어 먹는 인도 음식이 있는데, 페낭에 하루 종일 줄이 끊이지 않는 "Deens Nasi Kandar"라는 Nasi Kandar 전문 맛집이 있다.
페낭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이 집의 맛이 궁금하다면 들려볼 만하다.
인도 남부 스타일의 살짝 매콤한 카레가 밥에 잘 버무려져 굉장히 좋아하는 한국분들도 있고, 아예 못 먹는 분들도 있는 중국식 음식에 비해 호불호가 조금 더 갈리는 음식인 듯하다.
치청펀 Chee Chung Fun
쫄깃하지만 굉장히 부드러운 납작당면을 돌돌 말아 김밥처럼 썰어, 특제 소스 - 보통은 매운맛을 내는 소스 하나, 그리고 달짝지근한 맛을 내는 소스가 함께 버무려져 먹는 가벼운 아침 한 끼나 간식으로 먹는 음식이다.
간단한 음식이지만 그만큼 현지인들의 미세한 맛 평가가 꽤나 냉정한 곳이 많다.
이포나 페낭 등 중국음식이 유명한 곳에서 치청펀 맛집에 들려 먹어보면 술술 넘어가는 국수 맛에 자꾸 찾게 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아쌈락사 (Assam Laksa)
페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아쌈락사.
CNN에서 죽기 전에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히며 유명세를 탔고, 페낭 하면 '아쌈락사'가 떠오를 정도로 페낭 대표음식이다.
새콤, 달콤 매콤한 수프 베이스에 탱글탱글한 굵은 쌀국수가 들어있어 식감과 맛이 정말 뛰어나다.
호커 센터
이 모든 현지 음식들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곳이 Hawker Center라는 곳이다. 위에 언급된 음식들 외에도 Hokkin Mee, Pork Noodle, Rosak 등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이러한 호커센터의 복잡함에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페낭 맛있는 음식을 모두 종류 별로 다 먹어보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
가격은 대부분 10링깃 미만의 가격이다. 각 음식이 유명한 음식점에 가서 따로 방문해 먹어 보는 것도 좋지만, 페낭 시내 유명한 호커센터에서 여러 번 먹어보고 맛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잘 알려진 호커센터로는 Gourney Night Market, Chulia Street 등이 있고, 페낭의 대표 사원인 Kek Lok Si temple 주변에 있는 호커센터도 들려볼 만하다. 호커센터에 갈 때는 여행용 물티슈/티슈를 챙겨가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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