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에 이번에는 현지식으로 보내고 싶어, 설날에 현지인들이 서로에게 축복을 해주는 Yee Sang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스타힐에 있는 Luk Yu Teahouse에 가게 되었다.
사실 설에는 대부분의 중국 식당이 문을 닫아서 호텔 계열의 식당들만 문을 열었는데, 이곳의 종교적인 특성상 호텔의 중국식당은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할랄 식당인 경우가 많다.
우리도 당일 Luk Yu Tea House를 찾았을 때, 중국인보다 현지 말레이, 인도 손님들이 더 많아서 조금은 재밌기도 했던 것 같다.
이번 식당 방문의 목표(?) 였던 Yee Sang, 우린 3명이었는데 작은 거 시키면 된다고 해서 추천해 주는 데로 주문했다.
어떤 종류가 있는지 옵션을 주지 않고 연어로 하라고 해서 주문한 연어가 들어간 Yee Sang이다.
아.. 참고로 직원들이 친절하거나 서빙이 빠르거나 등의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다 ㅎㅎㅎㅎ 주문한 음식도 한참 뒤에 나오고, 손님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도 않은데 뭔가 종업원들이 우왕좌왕하는 느낌...
서비스가 좀 답답했던 거에 비해 음식은 매우 맛있었다.
입안에서 새우 육즙 팡 터지는 신선한 딤섬도 맛있었고, 함께 주문한 차 (Tea)가 진짜 향긋하고 맛있었다. 그동안 가보았던 중국 스타일 식당에서 맛본 차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최고 였던 것 같다.
메리어트 계열 레스토랑이어서 Tier에 따라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번에는 설 연휴라고 할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포인트 적립만 받을 수 있었다.
음식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솔직히 또 갈 것 같지는 않다. ^^; 손님이나 중요한 분들 모시고 가려면 이 곳 보다는 리츠칼튼의 Li Yen이나, 딤섬을 먹는다면 KL 힐튼으로 갈 것 같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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