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코르크 마개 역할

와인병은 주로 코르크 마개로 밀봉이 되어 있습니다. 와인 양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통적인 코르크 대신 스크루 캡이나 인공 코르크를 와인 마개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스크루 캡의 와인은 품질이 낮은 와인으로 인식합니다.

 

 

 

코르크 수확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있었고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로 부터 와인 마개로 사용되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모양의 와인 코르크 마개가 대중화된 것은 18세기 이후 최근의 일입니다.

 

코르크는 코르크참나무라고도 알려진 Quercus Suber의 껍질에서 추출합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주로 자라며 참나무의 바깥 껍질을 사용하여 만듭니다.

 

 

십 년에 한 번 주기로 껍질을 수확하며, 평균 수명이 200년인 이 나무를 적절하게 관리할 경우 한 그루의 코르크참나무에서 수천 개의 코르크 병마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코르크는 와인 유리병 입구에서 와인 액체를 밀봉하고 산소를 차단합니다.

 

그리고 코르크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아주 적은 양의 공기가 와인과 상호작용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와인의 향과 풍미를 향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면 코르크 마개는 오염에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코르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염소가 특정 곰팡이와 접촉할 때 축축한 지하실 냄새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기술로 이러한 오염에 대한 염려는 낮습니다.

또한 코르크는 천연 제품이므로 병 속에 있는 와인과 상호작용하는 정도가 조금씩 달라 같은 와인이어도 이에 따른 다른 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코르크에 와인이 닿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면 말라 부서집니다. 따라서 코르크 마개를 이용한 와인 병은 눕혀서 보관하여 코르크에 와인을 닿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코르크 마개가 가지는 장점과 단점을 고려해 와인을 밀봉하는 다양한 다른 방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마개는 스크류 캡입니다. 힘을 주어 돌려서 쉽게 와인을 개봉할 수 있습니다.

 

1964년 남호주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호주를 비롯한 많은 나라의 와인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크류캡 와인 마개는 산소와의 접촉이 차단되기 때문에 같은 와인 비교 시 수명이 더 긴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천연 코르크 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반면 스크루 캡은 주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지며 다 쓰고 난 스크루캡 마개는 자연분해 되지 않으므로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합성코르크가 개발되어 기존 전통적인 코르크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오염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합성 코르크는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르크를 축축하게 유지하기 위해 별도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격도 천연 코르크보다 저렴하며, 스크루 캡보다도 종종 저렴하기도 합니다. 반면 환경적인 부분에서는 이 합성 코르크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알아두면 좋은 와인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