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액체와 마찬가지로 와인도 적정온도 이하로 보관되면 얼게 됩니다.
와인에는 알코올을 포함하므로 어는점이 물과는 다릅니다. 또한 안전하게 와인을 얼릴 때에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와인의 어는점
와인의 어는점은 크게 두 가지 사항에 영향을 받습니다. 한 가지는 알코올 도수 함량이고, 다른 한 가지는 와인의 설탕 함량입니다.
와인에 포함된 설탕은 액체의 어는점을 낮추기 때문에 같은 알코올 도수의 와인의 경우 달콤한 디저트 와인과 드라이 와인을 비교한다면 달콤한 디저트 와인이 더 낮은 온도에서 얼게 됩니다.
또한 알코올 도수는 높을수록 어는점을 낮춥니다. 일반적으로 레드와인이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경향이 있으므로 레드와인이 더 낮은 온도에서 얼게 됩니다.
따라서 와인은 알코올 도수와 설탕 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화씨 15도에서 25도 사이에서 업니다.
이는 섭씨 기준 영하 10도에서 3도 사이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물의 어는 점인 0도보다 낮고, 보드카와 같은 높은 알코올 도수의 주류보다는 어는점이 낮습니다.
얼린 와인 활용 법
냉동실 온도가 약 영하 17도 정도에 설정된 경우 와인은 약 5시간 내에 얼게 됩니다.
그리고 얼렸다가 다시 해동한 와인은 일반적으로 마시기에 안전하지만, 기존의 향과 풍미는 변형됩니다. 얼렸다가 해동한 와인을 그대로 마시고 싶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와인을 얼리는 것은 때론 와인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되곤 합니다.
먹고 남은 와인을 각 얼음으로 얼려 놓았다가 요리를 할 때 녹여서 사용하면 음식에 풍미를 돋우고 원하지 않는 냄새를 잡는 등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와인을 이용한 블렌드 음료를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인을 얼리는 방법
와인을 얼릴 때에는 와인 병 전체를 냉동실에 넣으면 안 됩니다. 모든 액체는 낮은 온도에서 얼게 되면 부피가 팽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와인을 통째로 넣어 얼리게 되면 와인의 마개나 캡이 손상되거나 터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와인 병 자체가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이미 액체에 스파클링 기체가 압축되어 들어있기 때문에 냉동실에 그냥 넣게 되면 특히 더 위험합니다.
따라서 와인을 냉동실에 넣을 때에는 각 얼음 틀에 와인을 붓고, 와인이 팽창할 공간을 남겨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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