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메뉴에 '아메리카노' 대신, '롱 블랙'이라는 메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롱 블랙이라는 메뉴가 생소하여 매장에 물어보면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커피라고 안내받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커피는 색과 맛이 비슷해 보이지만, 만드는 방법과 그 향에 있어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아메리카노 (Americano) 란?
아메리카노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에스프레소를 물에 희석하여 만든 에스프레소 음료 중 하나입니다.
이탈리아어로 'Cafe Americano'로 불리는 이 커피는 '미국식 커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스타일의 진한 에스프레소를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희석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합니다.
롱 블랙 (Long Black) 이란?
롱 블랙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진, 역시 희석된 에스프레소로, 관광객들의 커피 선호도를 맞추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커피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맛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커피 애호가들이나 바리스타들은 그 풍미와 만들어지는 방법에 있어서의 차이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물을 붓는 순서의 차이
롱 블랙과 아메리카노 모두 에스프레소와 물을 섞어 만들지만, 만드는 순서가 서로 다릅니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에스프레소를 먼저 컵에 부운 다음 물을 그 위에 붓는 반면, 롱 블랙은 컵에 뜨거운 물을 먼저 부운 다음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추가하여 만듭니다.
롱 블랙의 제조방법으로 에스프레소를 희석하게 되면 에스프레소의 크레마가 물의 윗부분에 더 많이 머무르며 레이어를 생성하게 됩니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에스프레소에 물을 부으면서 물과 에스프레소가 더 많이 섞입니다.
따라서, 롱 블랙은 에스프레소가 상대적으로 위쪽에 더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한 향이 납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음료 중 선택을 해야 한다면, 좀 더 강하고 풍부한 향을 선호하는 경우 롱 블랙을, 부드러운 향을 선호하는 경우 아메리카노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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