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한 문화와 자부심이 대단한 이탈리아의 이름을 딴 이탈리아 로스트 커피는 다크 로스트 중에서도 가장 진한 로스팅 원두입니다.
이러한 로스팅 타입을 지칭하는 이탈리안 로스팅은, 제품 라벨에 이탈리아 커피 원두라고 적혀 있다고 꼭 그 제품이 품질이 좋은 커피 원두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어떤 커피일까?
'이탈리안 로스트 커피'는 매우 진하고 기름진 원두를 로스팅하는 커피 로스팅 스타일을 지칭합니다. 다크 로스팅 중에서도 가장 진하게 로스팅됩니다.
커피의 오일과 풍미가 원두 표면에 강하게 나타나게 하며 달콤하면서 탄맛이 함께 납니다.
가장 다크한 레벨의 로스팅인 이탈리아 로스팅 원두는 원두를 오랫동안 로스팅하기 때문에 원래의 원두가 오래되거나 품질이 낮아도 로스팅이 되고 나면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대부분의 커피가 에스프레소로 만들어지고, 이렇게 슈퍼 다크 하게 로스팅된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만들면 좋은 원두가 아니어도 크게 눈치채지 못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원두는 이탈리아에서 온 것이 아니다.
에스프레소가 대중화된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 로스팅 원두가 많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원두가 이탈리아 원두인 것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급 커피가 아닐 수도 있는...
이탈리안 로스팅은 커피 본연의 맛은 거의 대부분 로스팅되면서 산도가 날아가고 탄 향만 거의 대부분 남게 됩니다.
이렇게 탄 향이 강한 커피 맛을 선호한다면 모르겠지만, 커피의 다양한 풍미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이트 로스팅은 산도가 높고 생커피에 가까운 향긋한 향이 나며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고, 다크 로스트 원두도 커피의 강하고 대담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커피 전문가들은 원두의 원산지와 품질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탈리안 로스트 커피를 선호하지 않거나 대체로 고급 원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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